[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이혼숙려캠프’ 소장의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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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는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최종 조정 전 부부들과 거짓말 탐지기에 나섰다. 서장훈은 부부들이 서로에게 전한 질문을 소개하며 “저한테도 난리를 친 민감한 질문이다.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더 늙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힘들다. 여러분 덕분에 가사조사 한 그날 집에 가서 밥 시켰는데 왔는지도 모르고 잤다”며 “제 마음도 이해를 해달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탈북 남편의 변명을 대신하는가 하면, 절약부부의 남편의 사랑꾼 면모에 “끔찍한 사랑이다”라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후 최종 조정에서 절약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다. 절약남편은 “제 내면도 보고 아내 내면도 보면서 치료를 했던 것 같다.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첫날 봤을 때는 두 분이 떨어져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로에게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이제 두 분 얘기를 들어보니까 앞으로 정말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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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
이후 2007년 탈북한 탈북부부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앞서 아내는 남편의 코인 투자 중독 때문에 이혼을 요구했다.
탈북 남편은 “평상시에는 그렇게 고집 안 센데 이번 만큼은 고집을 가져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왔다. 수익이 나면 가정에 보탬이 되고 좋지 않나”라며 코인을 포기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탈북 아내는 “(코인을) 당장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게 핵심이었고 그 돈을 포기 못 한다는 걸 진짜 이해 못하겠다”며 “남편이 끝까지 안 변하면 이 자리에서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혼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쓰는가 하면, 흥이 나는 무대를 전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이숙캠’ 최초로 부부가 노래로 훈훈하게 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탈북아내는 “이제는 나의 커리어에 열중하는 것보다 가정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