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4억6892만 달러(약 6925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해 6월(2억3284만 달러 순매도) 이후 10개월 만이다.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5월(13억1085만 달러 순매도) 이후 가장 크다. 당시 서학개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서학 개미들의 순매도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던 지난달 초(1~10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미국 주식을 14억1446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2주 간의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이어가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서학개미들은 11~20일 1828만 달러 순매수로 전환하더니 21~30일에는 9억2724만 달러나 사들였다. 지난달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4%, 나스닥지수는 15.3%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0.6%)에는 못 미쳤지만 강세로 전환했다.
서학 개미들의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규모는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RIA 계좌는 18만5936좌, 누적 잔고는 1조28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규모(약 261조4059억 원)의 0.5% 수준이다. 이달까지 해외 주식을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는 만큼 RIA 계좌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3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