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서 집중 유세…13일에는 PK 표심 공략 이어가
김문수, 보수층 결집 도모…이준석, 경북대 등 2030 겨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틀 연속 대구에서 ‘집토끼 달래기’에 나서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대적 적진에서 ‘산토끼 얻기’에 주력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대구, 포항, 울산을 연달아 방문한다.
TK 지역은 부산·울산·경남(PK)과 함께 이 후보가 유독 공을 들이는 곳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영남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선에서 확실하게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쌓아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후보의 고향 또한 경북 안동이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선거운동 첫날에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를 거쳐 대전,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아예 이틀차 일정을 통으로 TK 지역에서 진행한다.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20% 초반대에 그쳤던 대구·경북 득표율을 이번 선거에서 3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울산 유세를 시작으로 13일에는 P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원 사격을 한다. 민주당 선대위는 PK 지역에서도 40% 중반대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수 이틀 연속 TK 공략…‘보수층 결집’ 시도
김 후보는 전날(12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 지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선거운동 첫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벌인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한다.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최대의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이다.
김 후보는 이어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영남권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울산 뉴코아아웃렛과 신정시장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한 뒤 곧장 부산으로 이동한다. 오후 늦게는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다.
단일화 갈등이 극심하던 지난 6일 포항을 시작으로 영남권 유세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하려 했던 김 후보는 TK와 PK 집중 유세를 통해 전통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석 경북대 찾는 등 ‘2030 표심’ 공략
이준석 후보도 대구를 방문한다.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 유권자들을 겨냥한 ‘출근길 인사’와 ‘학식 먹기’ 행사를 대구에서도 진행한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죽전네거리 손팻말 유세에 이어 경북대 학생식당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전날에는 연세대 학생식당을 방문했다.
아울러 오후에는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한 의료 문제와 지역 의료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대구 칠성시장과 2·28 공원도 찾아,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고 인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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