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만 무려 15개' 월드컵 역대 1위 기록, 퀴라소 '역사적 첫 승점' 이끈 37세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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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에콰도르전에서 1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퀴라소 축구 대표팀 골키퍼 엘로이 룸. /사진=풋볼팬덤 SNS 캡처

인구가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적은 15만명에 불과한 퀴라소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첫 승점을 따냈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79·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이 사상 첫 본선 진출인 퀴라소는 앞서 1-7로 대패했던 지난 독일전에서 사상 첫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에콰도르전에서는 역사적인 첫 승점(1점)이라는 새 역사까지 거듭 썼다.

FIFA 랭킹이 퀴라소는 82위, 에콰도르는 23위로 격차가 큰 데다 에콰도르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당시 전체 2위에 오른 대회 최고 다크호스라는 점에서 퀴라소의 첫 승점 성과 의미는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콰도르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1989년생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마이애미FC)이 있었다.


21일 에콰도르전에서 선방하고 있는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엘로이 룸. /AFPBBNews=뉴스1

이날 에콰도르는 전반 8개, 후반 19개의 슈팅을 각각 시도했고, 퀴라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도 전체 15개나 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룸 골키퍼가 실점으로 허용한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에콰도르의 기대득점은 3.05골에 달했고, 유효슈팅 기대득점 역시 2.48골이었으나 룸 골키퍼는 단 1골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만 무려 15개나 기록한 룸의 세이브 기록은 단순 수치만 보면 역대 월드컵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지난 2014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전 당시 미국 골문을 지켰던 팀 하워드 골키퍼의 16개다.

그러나 당시 하워드의 선방은 연장전을 포함한 기록이고, 연장전을 제외한 정규시간 기준으로는 역대 월드컵 최다 기록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룸의 에콰도르전 15개 세이브 기록은 연장전이 치러지지 않은 경기 기준으로는 FIFA 월드컵 역대 1위"라고 조명했다.

한편 이날 승점 1점을 더한 퀴라소는 독일(승점 6점)과 코트디부아르(3점), 에콰도르(1점)에 이어 E조 4위를 유지했다. 아직 실낱같은 32강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최종전은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전이다.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엘로이 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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