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
CXMT 예상주가 연동선물상품 상장
中본토외 해외투자자 간접투자 기회
상장직후 20%↑…투기성거래 주의
중국 최대 D램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에서 먼저 기업가치를 놓고 베팅이 시작됐다.
16일 가상자산 탈중앙화파생상품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따르면 크립토 스타트업 트레이드엑스와이지(Trade.xyz)는 지난 15일 하이퍼리퀴드 블록체인 위에 CXMT의 예상 주가에 연동된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계약을 상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XMT의 상하이 상장이 사실상 중국 본토 투자자에게만 열려 있어 해외 투자자들의 직접 매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기한 선물이 더 넓은 투자 수요를 흡수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상하이 커촹반(STAR 마켓)에 상장을 준비 중인 CXMT는 최근 공모가를 주당 8.66위안(약 1.28달러)으로 책정했다. 공모 주식 수는 66억9000만주로, 이는 기업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0%에 해당한다.
이날 ‘CXMT-USDC’ 무기한 선물은 상장 직후 6달러 선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때 8.64달러까지 치솟으며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일 거래 대금은 4890만3581달러(약 676억원)에 달했고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는 2190만3995달러(약 303억원)를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에서 기록한 가격을 적용하면 CXMT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5000억달러(약 690조원) 수준으로 환산된다.
이번 무기한 선물 거래를 설계한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 거래하기 힘든 비상장 기업이나 특수 자산의 시장을 블록체인상에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앞서 트레이드닷엑스와이지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퀀티넘(Quantinuum) 기반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파생상품 출시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원자재, 글로벌 주식, 비상장 기업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작년 하이퍼리퀴드 네트워크가 대대적인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덕분에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무기한 선물 계약은 기존 제도권의 선물 거래와 달리 만기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자는 증거금 요건만 충족하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포지션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무기한 선물은 기초 자산이 되는 실물 주식을 대신할 수 없다. 거래에 참여하더라도 투자자에게는 실제 기업의 주식이나 주주로서의 의결권 및 청구권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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