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끝낸 아이 옆에 수포자”…14년차 수학교사가 AI 꺼내든 이유 [톡톡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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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육 “선행 끝낸 아이 옆에 수포자”…14년차 수학교사가 AI 꺼내든 이유 [톡톡에듀] 하위권 공부의지 되살리기 좋아교과서 다시 되기 전 인프라부터 AI디지털교과서를 다른 교사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엄보용 교사. [엄보용 교사 제공] “고등학교 수학 교실에 들어가 보면 이미 선행을 모두 마친 학생부터 중학교 수준의 수학조차 버거워하는 학생까지 한 공간에 앉아 있습니다. 교사 혼자서 20명의 각기 다른 수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수업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AIDT)가 ‘교육자료’로 분류되며 도입 속도와 활용 범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교실에서 디지털 교육을 실천해온 교사들의 시선은 다르다. 경기 안산 경안고등학교에서 14년째 수학을 가르치는 엄보용 교사는 AIDT 실행연수 강사이자 교육부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디지털 교육 현장의 효과를 지켜본 인물이다.엄 교사는 “사회가 디지털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인수 학급, 심화되는 학습 격차, 교사의 과중한 업무라는 삼중고를 겪는 수학교실에서 AI 디지털 교육자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도 안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엄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교과서만 가지고 수업을 하면 일반적인 고등학교 기준으로 한 반의 절반 이상 학생이 수학을 포기하거나 아예 수업을 듣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수학은 누적 학문이라 앞선 과정에서 결손이 생긴 친구들은 간단한 내용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AI가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업 전 AI 진단평가를 한 번 돌리면 모든 데이터가 누적되고, 교사는 이 데이터를 통해 이번 수업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학생과 결손이 있는 학생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엄 교사는 “AI가 성적을 극적으로 올려 단기간에 상위권 대학 진학까지 이끌어주는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적어도 학습 결손이 있는 하위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도구는 될 수 있다”며 “학원을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아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어도 혼자 해야하는 학생도 있는데 디지털 교과서는 개개인의 학습 패턴과 취약점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을 돕고 연습 문제도 내준다”고 말했다.최근 정책적 변화로 AIDT가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되면서 현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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