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 배우면 반쪽에 그칠뿐 … 실패 딛고 서는게 기업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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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공만 배우면 반쪽에 그칠뿐 … 실패 딛고 서는게 기업가정신" 허승조 진주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청년들 실패 후 재기 돕는것허만정 GS 창업주의 막내로사람 중시한 부친의 뜻 계승 "성공만 배우면 반쪽입니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법도 기업가정신입니다." 허승조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지난 7월 10일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포럼에 참석했다. 이사장 취임 후 첫 일정이다. 허 이사장은 이날 포럼 직후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실패론'을 이야기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하면 성공한 기업인 이야기만 한다"며 "젊은이들에게 실패한 경험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하다 보면 한두 번 실패할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허 이사장이 강조한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의 중요한 역할은 청년들에게 실패 들려 주기다. 실패했을 때 어떻게 재기할 것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재단이 조언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허 이사장 주장이다. 그는 "실패를 경험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짜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허 이사장도 GS리테일 최고경영자(CEO) 시절 하이마트 인수에 실패하는 등 실패를 통해 성장해왔다. 허 이사장은 허만정 GS 창업주의 8남으로 진주에서 태어났다. 허씨 종친회 일을 맡아오며 집안과 고향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요즘도 매달 한 번씩 고향을 찾는다. 그가 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유는 진주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뿌리를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허 이사장은 "처음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이사장을 맡고 보니 보람 있는 일임을 알게 됐다"며 "재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부친 효주 허만정 창업주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배웠다. 효주는 진주의 만석꾼이었지만 부를 과시하기보다 근검절약을 생활 원칙으로 삼았다. 허 창업주는 평생을 의로운 부자를 뜻하는 의부(義富)의 삶을 실천하며 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했다. 3·1 독립운동 이후 민족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진주여고를 설립했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곤궁한 마을 사람들에게는 쌀을 나눠줬다. 허 이사장 모친은 광목에 물들인 치마저고리를 입었으며 자식들에게 돈을 쉽게 주지 않았다. 허 이사장은 "부친은 자녀들에게는 엄격했지만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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