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청소년층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 마시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행태조사 결과 고등학생의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9.2%로, 중학생(14.3%)의 2배를 웃돌았다. 남녀 전체 청소년 기준으로도 주 3회 이상 섭취 비율이 21%대를 기록했다.
고카페인 음료(100㎖당 카페인 15㎎ 이상)를 한 달에 1번 이상 마신다는 응답은 61.2%에 달했다. 한 달에 10회 이상이라고 답한 청소년도 10.8%로, 10명 중 1명꼴이 카페인 중독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청소년이 성인보다 카페인에 더 취약하다는 점이다. 시중 에너지 음료 1캔에는 60~100㎎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평균적으로 두 캔만 마셔도 청소년 하루 권고량(체중 1㎏당 2.5㎎)을 초과한다. 과다 섭취 시 수면 방해, 집중력 저하, 불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개발원은 "수험 부담이 높은 고등학생 시기에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스페인은 최근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아일랜드 상원도 18세 미만 판매 금지 법안을 논의했다.
이해정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시험 기간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학습 효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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