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지방자치단체에 고액 체납자는 골칫거리다. 이들만을 전담해 미납 세금을 받아내는 조직이 지자체에 있지만 쫓고 숨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인천시에는 ‘오메가(Ω) 추적 징수반’이라고 부르는 고액 체납 전담반이 있다. 그리스 문자 체계에서 마지막 글자인 오메가(Ω)를 징수반 명칭에 넣은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세금을 받아내겠다는 결연함을 상징한다.
인천시 오메가(Ω) 추적 징수반이 지난달 고액 체납자를 추적해 1억4000만원을 징수하고, 명품 시계·가방 등 30점을 압류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가택수색은 지난달 24일과 26일, 31일에 걸쳐 총 3회 이뤄졌다. 가택 수색 전 징수반은 가족 명의 위장전입, 배우자 명의 재산 은닉, 차명 사업 운영 등 고의적인 체납 회피 행위를 찾아내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
총 9명의 인력을 투입해 현금을 징수하고, 동산을 압류하는 데 성공했다. 명품 등 압류 물품은 7월께 공매할 예정이다.
1억5000만원을 체납한 한 남성은 그의 아내가 “집에 없다”고 했지만 세탁실에 숨어 있다 발견돼 현금과 귀금속 , 롤렉스 시계 2점 등을 압류당했다.
인천시 ‘오메가 추적 징수반’은 고액·고질 체납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징수 활동을 벌여 2021년부터 5년간 481억원을 징수했다. 이달 초 기준 인천시 세금 체납 규모는 1424억원에 달한다.
김범수 인천시 재정기획관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재산을 은닉하며 체납을 회피하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징수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발로 뛰는 징수 활동을 통해 성실 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세 정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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