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이 소환했다 … '노태우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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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법원·검찰 세기의 이혼이 소환했다 … '노태우 비자금' 업데이트 : 2026.08.21 17:49 닫기 검찰, 盧 비자금 의혹 강제수사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서김옥숙 '904억 메모' 나오며盧 비자금 의혹 다시 불거져기존 수사서 포착되지 않은별도 은닉재산 나올지 관심 1995년 10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비자금을 인정하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읽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매경DB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1990년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자금의 존재가 추가로 확인될지 주목된다. 범죄자가 사망하거나 기소할 수 없는 경우에도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로 몰수·추징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도입이 확정되면서 새 은닉재산이 드러날 경우 국고 환수의 길도 넓어졌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소정수)는 21일 김옥숙 여사 자택과 관련 재단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금융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수사팀은 1995년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당시 자료와 최근 금융거래 내역을 대조해 기존 수사에서 포착되지 않은 돈이 일가나 관련 재단으로 흘러갔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관련 재단에 출연한 152억원에 대한 조성 경위가 주요 분석 대상이다. 김 여사는 2016~2021년 동아시아문화센터에 147억원을 출연했고, 노태우센터에도 5억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공시 등에 따르면 동아시아문화센터에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10억원, 2018년 12억원, 2020년 95억원, 2021년 20억원이 출연됐다. 수사팀은 출연 전후 계좌 내역을 역추적해 돈의 원천과 재단 유입 경로를 살피고 있다. 기존 비자금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의 자금이 출연금에 포함됐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번 수사는 2024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이 다시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노 관장 측은 소송 과정에서 모친 김 여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선경 300억원' 등 모두 904억원 규모의 자금 내역이 적혀 있었다. 노 관장 측은 이 가운데 300억원이 1991년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측에 전달돼 태평양증권 인수 등 선경그룹 경영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상고심에서 300억원의 실제 전달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지만,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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