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서 인상주의 걸작展…대구선 추사 김정희 '세한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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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5월에는 적어도 하루쯤 미술관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마침 전국 각지 미술관에서 수준 높은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가족 단위로 다녀올 수 있는 전시가 많다. 흥국생명빌딩 세화미술관에서 열리는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이 대표적이다. 쇠구슬과 나무 바퀴를 직접 굴려 흔적을 남기는 김예솔의 체험형 작품 등을 통해 온몸으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나왔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는 ‘문화보국: 신념으로 지켜낸 우리의 얼’이 열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 최대의 미술품 거래소’ 경성미술구락부에서 간송이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지켜낸 현장을 되짚는다.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 성북구립미술관 ‘1946, 성북회화연구소’는 국내 미술 관계자 사이에서 올 상반기 최고의 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28일부터 ‘인상주의를 넘어: 디트로이트 미술관 걸작전’이 열린다. 르누아르와 함께 에드가르 드가, 폴 세잔, 고흐, 앙리 마티스, 바실리 칸딘스키, 피카소,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의 작품이 걸린다.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티노 세갈의 국내 첫 개인전은 현대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1층에서 열리는 백남준 타계 20주기 전시도 흥미롭다.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는 ‘숯의 작가’ 이배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안팎에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39점이 걸렸다.

충북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는 방혜자 작가의 첫 대규모 회고전 ‘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가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할 정도로 프랑스에서 인정받는 한국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전시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예술 세계를 그림 중심으로 풀어낸 ‘추사의 그림수업’이 열리고 있다. 추사 탄생 240주년이자 간송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국보 ‘세한도’가 영남권에서 처음 공개됐다. 세한도는 10일까지만 전시되고 이후에는 보물 ‘난맹첩’과 ‘불이선란도’로 교체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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