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있는 혁신”…코인원, 차명훈 ‘단독 경영’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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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창업주인 차명훈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속도감 있게 혁신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코인원은 공동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차명훈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인원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차명훈 단독대표 선임 건에 대한 변경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이어 이사회 의결 등 후속 내부 절차를 거쳐 단독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포항공대(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차 대표는 화이트 해커 출신의 IT 전문가로 4대 거래소(코인원·업비트·빗썸·코빗) 중 유일하게 창업자 겸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현재 개인 회사인 더원그룹(34.30%)과 본인 보유 지분(19.14%)을 합쳐 총 53.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앞서 코인원은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을 상장했고 스테이킹 서비스도 선보인 바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코인원은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Bringing Blockchain into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거래소로, 블록체인으로 하나(one)가 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차 대표는 2014년 2월 설립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11년간 코인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중장기 기술 비전 수립에 주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동대표직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차 대표의 단독 경영 복귀는 최근 가상자산 업계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외부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차 대표는 가상자산 업계 1세대 CEO로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규제 대응·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 핵심 현안을 주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인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진 및 핵심 조직의 재정비도 마쳤다. 올해 초 구글과 SK 출신 김천석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하고 마케팅 조직도 그룹 단위로 확대했다. 기술 조직에는 김영민 테크리더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 발령했다. 김 CTO는 2017년 합류해 코인원 제품과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로 꼽힌다.

코인원 관계자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 정책적 제도적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오너의 직접 경영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와 기술 등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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