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대화 의제의 상당 부분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며 큰 틀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누구도 이것이 곧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같은 입장에 대해 “미국의 정치와 의사결정은 제도적 불안정성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미국 정치의 불안정성 탓에 그 어떤 대화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과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과 올해 2월 핵협상 도중 전격 공습한 전례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특히 “미국과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이라며 “현 단계에선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NYT와 CNN 등은 전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미국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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