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합의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졌다”며 “또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 관련해서는 “이번 합의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조선업 분야 협력”이라며 “(투자하기로 한 3500 달러(약 486조5000억 원) 중) 1500억 불(약 208조5000억 원)은 선박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을 포괄하며 우리 기업 수요에 기반해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 조선 외에도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경쟁력 있는 분야의 대미 투자 펀드를 2000억 불(약 278조 원) 조성한다”며 “우리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 매우 높고 펀드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젝트에서 나온 산출물은 미 정부가 책임진다”고 밝혔다.일본은 5500억 달러(약 764조5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 관련해서는 “상호관세 인하가 미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시작된 것을 보면 투자 규모를 일본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본보다 작은 규모인 3500억 불 투자 펀드를 구성했고, 우리 기업 조선 펀드 1500억 불을 제외하면 펀드 규모는 36%인 2000억 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합의 사실을 알리며 농산물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밝힌 것 관련해서는 “농축산물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다”면서도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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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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