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들이 핵무기를 갖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언급한 7일 밤은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미뤄왔던 이란과의 협상 시한이다. 이를 의식한 듯 최후통첩 시한에 대해 “내일 오후 8시 이후에는 더 이상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넘긴 이후 미국이 강공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완전한 파괴가 4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들은 ‘항복’이라는 표현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결국 말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는 다리도, 발전소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국가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며 이란의 휴전 합의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의 합의에 도달했었다”며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에 높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을 거부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 등으로부터 ‘그들이 합의를 깨려는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래서 저는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의 천재성을 활용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같이 이란도 자체적으로 휴전안을 마련하는 등 협상에 응할 준비를 했다. IRNA 통신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이미 자체적인 요구 사항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전쟁의 완전 종식 △제재 해제 △전후 재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을 위한 체계 마련 등 10개 조항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 막바지에 ‘전쟁 재발 방지 확답’ 등에서 이견이 발생해 협상은 결렬됐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하며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내용이어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과 ‘일시 휴전’에 합의한다면 두 나라가 전력을 재정비한 뒤 수개월 내 자국을 재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결국 휴전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최근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카이로 주재 이란 대사관 대표 모즈타바 페르도우시 푸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는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을 때에만 전쟁 종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뒤끝’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일본에 5만 명, 대한민국에 4만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며 “바로 옆에 많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이 있는 위험한 상황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두고 있는데 일본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한국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며 “NATO는 이제 ‘종이 호랑이’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속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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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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