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세계 제패 90주년 기념 ‘2026 성남 헤리티지 런’, 12월 12일 탄천운동장서 개최…10K·5K 레이스 선착순 500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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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베를린에서 2026 성남으로…손기정 ‘KOREAN’ 서명 새긴 메달 목에 건다손기정 세계 제패 9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6 성남 헤리티지 런’ 포스터. 사진제공|채널A[스포츠동아 정재우 기자] 채널A가 주최하고 (재)손기정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6 성남 헤리티지 런’이 12월 12일 토요일 오전 8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성남시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며, 1936베를린올림픽을 제패했던 손기정 선생이 노년을 보낸 성남시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손기정 선생은 노년을 성남에서 보냈다. 2000년 발급된 그의 주민등록증에 적힌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이었다. 선생의 외손자인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은 “외할아버지가 노년을 보내신 성남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그 발걸음을 이어 달린다니 가슴이 벅차다”며 “베를린에서 서명에 ‘KOREAN’이라고 또박또박 적으셨던 외할아버지의 마음을 참가자 모두가 느끼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회 슬로건은 ‘1936 베를린에서 2026 성남으로, 그 발걸음을 이어 달리다’이다. 10K와 5K로 나눠 레이스가 펼쳐진다. 모두 탄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 도심을 달린 뒤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대회 당일 체크인은 오전 7시부터 시작되며, 레이스 종료 후 완주 세리머니가 이어진다.참가비는 10K 5만 원, 5K 4만 원. 50명 이상 단체로 신청하면 1인당 5000원 할인된다. 10월 22일 시작된 접수는 별도 마감일 없이 선착순 5000명이 채워지면 마감된다. 대회 홈페이지(charun.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완주자에게 주어지는 메달은 소장 가치가 높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손기정 선생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90주년 한정판’이기 때문이다.앞면 한가운데에는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가 자리한다. 선생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부상으로 받기로 돼 있었지만, 50년이 지난 1986년에야 품에 안은 유물로 지금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투구 아래에는 ‘90’과 ‘1936–2026’을 새겨 9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뒷면에는 선생이 베를린에서 남긴 친필 서명을 그대로 옮겼다.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그는 서명에 한글 이름 ‘손긔졍’과 함께 ‘KOREAN’을 또박또박 적었다. 빼앗긴 나라의 이름을 스스로 새긴 그 서명이 90년 뒤 완주자의 목에 걸리는 셈이다.손기정 세계 제패 90주년의 의미를 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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