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9일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보되글림트에게 패하더라도 1골 차 이하일 경우엔 토트넘이 1, 2차전 합계에서 앞서 결승전에 진출한다.
2008년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기회에 성큼 다가섰다. 토트넘으로선 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 있다. 토트넘은 EPL에서 20개 팀 중 16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유로파리그 8강 진출 이후엔 EPL 경기에 전력 외 선수들이 투입되고 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간 토트넘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이날 보되글림트를 손쉽게 제압했다. 부상중인 손흥민은 이날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 경기력에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보되글림트 방문 경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는 걸 안다. 다음 주에도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준결승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보되글림트 방문 경기가 쉽지만은 않다. 추운 날씨와 인조 잔디라는 변수 탓에 라치오(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도 중도에 탈락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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