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나가야 타격도 더 좋아” KIA 이범호 감독이 지켜본 나성범의 30홈런 달성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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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 29일 광주 KT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시즌 30호)을 터트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9일 광주 KT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홈런(시즌 30호)을 터트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파워는 원래 가지고 있던 선수니까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9월 30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29일 경기서 시즌 30홈런을 때린 베테랑 타자 나성범(37)에 대해 언급했다. 

나성범은 29일 KT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시즌 30번째 대포를 터트렸다. 2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5m의 대형 우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건 2021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3홈런을 기록한 뒤 무려 5년 만이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최대 150억 원의 초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4년 간 30홈런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나성범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몸이 따라주지 않다 보니 30홈런은 물론, 100타점 등의 익숙했던 기록과도 점점 더 멀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미 30홈런을 정복한 나성범은 100타점에도 근접해 대망의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감독은 ‘건강한’ 나성범의 30홈런을 특히나 매우 반겼다.

그는 “(나)성범이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굉장히 잘 해왔다. 2년 동안 부상으로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많이 느끼면서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고 먼저 말했다.

이 감독은 “수비를 나가야 타격도 더 좋다 보니 몸 관리를 계속 신경 쓰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파워는 원래 가지고 있던 선수다. 운동과 훈련 등 준비 과정에서 변화를 주면서 온 게 지금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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