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선언' 75주년 맞아…서울서 '유럽의 날' 행사 개최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와 25개 EU 회원국이 9일 '유럽의 날'을 맞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동반자'를 주제로 서울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주한 외교단과 정부 관계자, 기업인, 학계 및 시민사회 리더들이 참석해 한-EU 간 파트너십의 기반이 되는 공동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EU와 대한민국 간 안보·방위 파트너십이 체결된 이후 양측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유럽 통합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슈만 선언' 발표 7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슈만 선언은 1950년 5월 9일 프랑스 로베르 슈만 외무장관이 제안한 구상으로, 오늘날 EU의 기초가 됐다. 이를 기념해 올해 유럽의 날은 국제사회가 협력해 평화와 안보를 지켜야 할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EU는 지난 75년간 유럽 내외에서 평화, 협력, 그리고 파트너십을 지향해 왔다"며 "EU는 자유롭고 독립된 민주 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가 EU에 통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