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딸이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
7일(현지시각)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야히야 소베이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가자시티 리말 지역의 한 식당에서 취재하던 중 재차 이뤄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해당 식당은 앞선 공습으로 이미 한 차례 파괴된 상태였다.
RSF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약 200명의 언론인이 희생됐으며, 이 중 44명은 취재 중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베이는 사망하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갓 태어난 딸을 품에 안고 찍은 사진과 함께 “소중한 딸을 선물해 주신 알라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을 체계적으로 표적 살해하고 있다”며 “대량 학살 범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