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신드롬 주역 ‘범접’ 탈락…쿄카는 결승행

11 hours ago 2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우먼파이터’의 홈팀 ‘범접’이 탈락했다. 범접은 국내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스우파’ 시즌1의 주역들로 구성된 팀. 22일 방송 예정인 최종장에서는 미국의 모티브, 호주의 에이지스쿼드, 일본의 오사카오죠갱 팀이 마지막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사진제공 |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우먼파이터’ 방송 캡쳐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우먼파이터’의 홈팀 ‘범접’이 탈락했다. 범접은 국내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스우파’ 시즌1의 주역들로 구성된 팀. 22일 방송 예정인 최종장에서는 미국의 모티브, 호주의 에이지스쿼드, 일본의 오사카오죠갱 팀이 마지막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사진제공 |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우먼파이터’ 방송 캡쳐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한국 댄스 서바이벌 예능 사상 초유의 ‘홈팀 실종’ 사태가 벌어졌다.

엠넷 댄스 서바이벌 ‘월드 오브 스트릿우먼파이터’(스월파)에서 한국 대표팀 ‘범접’이 결승 문턱에서 탈락했다. 15일 방송된 8회에서 범접은 결승 진출의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미국팀 모티브가 탈락 배틀을 벌였고, 접전 끝에 2:3으로 고배를 마셨다.

홈팀의 탈락에 범접 멤버들은 물론 심사위원들과 동료들까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범접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1의 주역들이 다시 뭉쳐 결성한 팀으로, 한국의 ‘댄스 신드롬’을 이끈 아이콘들이기도 하다.

탈락 직후 시청자 반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국내 방송이라도 공정성이 우선이다”는 여론과 “한국팀이 빠진 서바이벌이 무슨 재미냐”는 아쉬움이 공존한다.

범접의 탈락이 유독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배경은, 이들이 사실상 시즌 전체의 주인공처럼 묘사돼왔기 때문이다. 시즌 1 주역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 구조는 자연스레 한국팁 범접에 감정 이입되도록 설계돼 있었다.

특히 범접은 프로그램 초반 ‘최약체’로 평가받으며 고전했지만 메가 크루 미션에서 기세를 되찾으며 ‘언더독의 반격’이라는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 범접의 메가크루 미션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란 폭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성장 서사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크루 리더 허니제이와 멤버 아이키가 타팀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영상이 퍼지며 여론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이후 범접에 대한 호응은 급랭했고, 프로그램의 화제성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실제 메가 크루 미션 영상들은 450만~1500만회에 달하지만 이후 공개된 미션 영상들의 조회수는 대부분 100만~300만 회대에 그쳤다.

범접 없는 ‘스월파’는 9부작으로 결승 생방송 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의 모티브,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 일본의 오사카 오죠갱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