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과 뜨거웠던 UFC 레전드, ‘여제’ 로우지의 분노에 따뜻한 조언…“평화를 찾아, 지금 모습은 X 같은 패배자야” [UFC]

7 hours ago 3

한때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를 뜨겁게 했던 ‘여제’ 론다 로우지. 그는 홀리 홈, 아만다 누네스전 연패 후 옥타곤을 떠났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는 파이터가 아닌 어머니의 삶을 살고 있는 로우지. 그러나 지난 두 번의 패배는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는 듯하다.

로우지는 최근 “MMA 팬들은 끝까지 함께하지 않는다. 패배라도 하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큰 상처를 받은 그였다.

한때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를 뜨겁게 했던 ‘여제’ 론다 로우지. 그는 홀리 홈, 아만다 누네스전 연패 후 옥타곤을 떠났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사진=더 파이팅 버블 SNS

한때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를 뜨겁게 했던 ‘여제’ 론다 로우지. 그는 홀리 홈, 아만다 누네스전 연패 후 옥타곤을 떠났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사진=더 파이팅 버블 SNS

이에 UFC 레전드 맷 브라운이 로우지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브라운은 과거 ‘스턴건’ 김동현에게 패배한 파이터이지만 이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며 옥타곤의 레전드로 남았다.

브라운은 “로우지는 확실히 챔피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마인드가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분노를 쌓아두고 있고 어두운 감정으로 쉽게 빠져든다. 경쟁할 때는 좋은 부분인데 이제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쉬어야 할 때다. 사람들은 로우지를 미워하지 않는다. 팬들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싶어 한다. 솔직히 말하면 로우지는 스스로 상처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패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로우지. 당연할지도 모른다. 두 번의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UFC의 아이콘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홈, 누네스에게 패배한 뒤 그는 잊힌 존재가 됐다.

무적의 로우지를 무너뜨린 건 홈이었다. 사진=X

무적의 로우지를 무너뜨린 건 홈이었다. 사진=X

브라운은 “심리적으로 보면 로우지는 아직도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이건 말도 안 돼, 내가 이겼어야 했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나도 공감한다. 과거 패배했던 경기를 돌아보며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다들 그렇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래, 그건 과거일 뿐이야.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까’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로우지는 아직도 그때의 패배 순간에 멈춰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건 비극이다. 나는 로우지가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 인생을 받아들이고 좋은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한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사람들은 X 같은 패배자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로우지는 UFC 해설가이자 과거 태권도 선수였던 조 로건에 대해 “로건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청중이 있는 팬일 뿐이다”라며 “싸워본 적이 없잖아. 태권도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MA 파이팅 SNS

로우지는 UFC 해설가이자 과거 태권도 선수였던 조 로건에 대해 “로건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청중이 있는 팬일 뿐이다”라며 “싸워본 적이 없잖아. 태권도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MA 파이팅 SNS

한편 로우지는 UFC 해설가이자 과거 태권도 선수였던 조 로건에 대해 “로건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청중이 있는 팬일 뿐이다”라며 “싸워본 적이 없잖아. 태권도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브라운은 이에 대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로건은 파이터가 아니니까. 그렇다고 해서 MMA에 무지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는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수십년 동안 경기를 중계했고 여러 무술을 수련했다. ‘싸운 적이 없으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은 너무 단순하다”며 “로건은 싸워본 적은 없어도 단순한 의견 이상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스포츠의 모든 면을 깊이 경험했고 모든 종류의 파이터와 함께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팬층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그를 적으로 만드는 건 정말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브라운은 “로우지는 확실히 챔피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마인드가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분노를 쌓아두고 있고 어두운 감정으로 쉽게 빠져든다. 경쟁할 때는 좋은 부분인데 이제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블리처리포트 SNS

브라운은 “로우지는 확실히 챔피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마인드가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분노를 쌓아두고 있고 어두운 감정으로 쉽게 빠져든다. 경쟁할 때는 좋은 부분인데 이제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블리처리포트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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