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로켓 잔해, 달과 5일 충돌…韓다누리가 표면변화 관측한다

1 week ago 26

다누리 탑재 LUTI 카메라를 활용해 사전 관측한 충돌 예상 지점 주변. 우주청 제공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의 로켓이 달에 충돌한 뒤 나타나는 달의 표면 변화를 관측한다.우주항공청은 다누리가 5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팰컨9’의 상단부의 달 충돌 전후를 관측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펠컨9의 상단부는 이날 오후 3시 34분 달의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예정이다. 무게 약 4.9t인 상단부가 초속 2.43㎞로 떨어지면서 지름 20~30m 크기의 충돌구가 생기고, 수㎞ 높이로 먼지가 솟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상단부는 올해 1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를 보낸 뒤 임무를 마쳤다. 남은 연료가 부족해 궤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지구와 달의 중력이 작용하는 공간을 떠돌다가 달에 충돌하게 됐다.다누리는 충돌 당일 궤도를 조정해 예상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며 고해상도 카메라와 편광카메라로 충돌 전후 모습을 촬영한다. 다누리는 지난달에도 충돌 예상 지점 주변을 미리 촬영해 비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충돌 흔적은 달의 일부 지역에만 남아 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로 향하는 로켓 잔해를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는 국제 규범이 없어, 앞으로 달 탐사가 늘면 비슷한 충돌과 표면 훼손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번 관측은 충돌 시점과 장소를 미리 알고 같은 지역의 전후 모습을 비교하는 사실상 첫 사례다. 확보한 자료는 달 표면 변화와 충돌 원리를 밝히고 자연 운석 충돌을 해석하는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분석 결과는 일반에 공개하고 NASA 등 국제 연구진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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