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축포…美 월가 4500만원짜리 초호화 파티

1 hour ago 2
국제 > 글로벌 경제

스페이스X 상장 축포…美 월가 4500만원짜리 초호화 파티

입력 : 2026.06.13 10:20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직원들이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직원들이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화려한 증시 데뷔에 미국 월가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고급 위스키와 샴페인, 최고급 와규 스테이크가 등장한 초호화 파티가 곳곳에서 열리며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자축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나스닥 시장 상장 첫날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친 뒤 뉴욕 금융 중심지 월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잇따라 개최됐다.

맨해튼 다운타운의 한 루프톱에서는 벤처투자자 그룹이 주최한 비공개 파티가 열렸다. 참석자는 30명 남짓이었지만 행사 비용만 3만달러(약 4500만원)에 달했다. 맥켈란 18년산 위스키와 돔 페리뇽 샴페인, 돈 훌리오 테킬라가 제공됐고, 칵테일용 얼음에는 스페이스X의 상징인 ‘X’ 로고가 새겨졌다.

축제의 중심에는 IPO 공동주관사인 JP모건도 있었다. JP모건은 본사 57층에서 스페이스X 상장을 기념하는 대규모 연회를 열었다. 일반적인 IPO 축하 행사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자사 본사를 행사장으로 내세우며 스페이스X와의 관계를 과시했다.

행사장에는 ‘스타십’, ‘팰컨9’, ‘미래는 모두의 것’ 등 스페이스X를 상징하는 이름의 칵테일이 마련됐고, 스페이스X와 JP모건 로고가 새겨진 토마호크 스테이크 ‘카버리 카운트다운’이 제공됐다. 디저트 역시 ‘문 파이’, ‘우주 아이스크림’, ‘구름 솜사탕’ 등 우주 콘셉트로 꾸며졌다. JP모건은 사옥 외벽 전광판에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영상을 상영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수개월 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에게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JP모건이 이번 IPO에서 사실상 ‘파티 호스트’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도 전날 공모가 확정 직후 별도의 축하 행사를 열었으며, 상장 당일 고객들에게 소행성 모양 마카롱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다만 월가의 화려한 축제는 미국 사회의 경제 현실과 괴리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는 소비 둔화와 물가 불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과 부유층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JP모건 본사 앞에서는 머스크 CEO와 월가를 겨냥한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최근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에 오른 머스크를 비판하며 부유층에 유리한 금융 정책의 종식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월가의 축제와 일반 시민들의 경제적 불안이 극명하게 대비됐다”며 스페이스X 상장이 미국 사회의 양극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