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승우 이병 부친, 순직의무군경의 날에
아들이 부치지 못한 21년전 편지에 답장
“마지막 입대할때 입었던 옷은 차마 소각할수 없어 금색 보자기에 고이고이 싸 두었다.”
나라를 위해 의무 복무하던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절절한 편지가 ‘순직의무군경의 날’에 소개됐다.
한 이병은 2005년 복무 중 순직했다. 그가 군 복무 도중 가족에게 썼지만 부치지 못했던 편지를 국가보훈부는 영상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아버지 한 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답장 형식의 편지를 낭독했다. 아들이 편지를 남긴 뒤 20년도 더 지나 아들에게 답장을 쓴 셈이다.한 씨는 “승우야 하늘나라에서는 잘 지내고 있지”라고 운을 뗀 뒤 “가난했던 시절 먹고 싶은 것 한 번 제대 사주지 못하여 가슴 메인다”며 슬퍼했다.

한 씨는 “너의 체취가 물씬 남아있는 유품을 정리하면서 마지막 입대할때 입었던 옷은 차마 소각할수 없어 금색 보자기에 고이고이 싸 두었다”고 편지를 읽었다.
도중 한 씨는 아들을 향한 사무친 마음에 흐느꼈다.
이어 한 씨는 “꽃비 내리는 4월을 보내며 절절한 그리움을 통곡으로 쓴다”며 “승우야 안녕”이라고 아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2 weeks ago
11









!["아아 팔아 갖고는"…치킨·볶음밥까지 내놓은 커피전문점 '속사정'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394962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