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보다 즐거움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 스마게·넥슨·슈퍼셀 등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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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 2025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 2025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전 드림아레나가 아이들의 웃음과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전국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센터 관계자들은 경기장에 모여 친구들이 출전하는 e스포츠 경기에 목청껏 응원하고 다양한 체험 부스를 즐겼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에서 게임과 e스포츠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 유대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매개임을 보여줬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이 게임과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게임 생태계 9개 기업·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올해는 전국 261개 지역아동센터에서 3244명의 아이들이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누적 참가 인원은 1만2745명에 달했다.

이날 본선에는 지난 7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6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400여명이 출전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브롤스타즈' 종목 토너먼트를 치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반석지역아동센터 '레전드라이딩'팀이, '브롤스타즈'에서는 해님지역아동센터 'Gen-E sports'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게임사와 공공기관의 다자간 협력으로 치러졌다. 넥슨재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지식재산(IP)과 장학금·굿즈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홍보물 제작과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D VR 및 장애 인식 개선 게임 콘텐츠를, 파리바게뜨는 빵과 우유 등 간식 800개와 굿즈 100여개를 제공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경기장을 무상 대관했다. 올해 처음 참여한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IP와 굿즈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기념품을 후원했다.

부대행사로는 게임·인공지능·VR 체험과 인플루언서 이벤트가 마련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에서는 4D 농구와 다트 등 스포츠 게임을, '크리에이터존'에서는 AI 드로잉과 게임 캐릭터 만들기를 체험했다. 브롤스타즈 공식 크리에이터이자 희망스튜디오 희망파트너인 '홀릿'의 팬사인회도 열렸다. 스마일게이트 창작 지원 프로그램 '팔레트'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이 직접 만든 게임도 소개됐다.

허세훈 꿈꾸는지역아동센터장은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이 함께 웃고 협력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게임 체험과 함께 게임 리터러시 이해, 진로 교육이 병행돼 유익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롤스타즈' 우승팀의 조재현 학생(두정고 1학년)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친구들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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