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지키려 먹었는데”…루테인·오메가3 과하면 눈 건강 해칠 수도

2 weeks ago 33

ⓒ뉴시스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과 오메가3 등 영양제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시력 저하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안과 전문의 원여경 원장은 최근 1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해 루테인과 오메가3 등 눈 건강 영양제를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눈이 뻑뻑하거나 침침해지면 곧바로 루테인이나 오메가3부터 챙겨 먹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복용량을 늘린다고 그만큼 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히려 진료 현장에서는 고용량 영양제를 오래 먹다가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전했다.원 원장에 따르면 황반변성 예방을 위한 고용량 영양제에는 아연이 많이 들어 있다. 그는 “일부 황반변성 예방용 고용량 복합제에는 아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를 장기간 과다 복용해서 아연이 장에서 대량으로 흡수되다 보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구리의 흡수 통로를 막아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가 부족해지면 신경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도 약해질 수 있어 드물게 시야 이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오메가3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심혈관 질환으로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 고용량 오메가3를 함께 먹으면 출혈 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 복용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루테인의 효능을 둘러싼 오해도 짚었다. 루테인은 황반에 존재하는 색소 성분으로 청색광을 일부 흡수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망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는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노안이나 백내장을 되돌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그는 “노안으로 가까운 글씨가 흐릿해지는 증상은 루테인을 아무리 넉넉히 챙겨 먹는다고 해서 다시 또렷해지지는 않는다. 노안은 눈 앞쪽에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조절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물리적인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테인이 수정체의 혼탁을 맑게 하거나 백내장으로 흐려진 초점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은 아니다. 영양제가 작용하는 위치가 수정체와 망막으로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하루 권장량 이상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망막이 받아들일 수 있는 루테인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원 원장은 “우리 망막이 루테인을 받아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