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자료실 없애야"…서울대서 '삼단봉' 휘두른 男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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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6 19:58 수정2025.05.06 19:58

서울대 정문. /사진=뉴스1

서울대 정문. /사진=뉴스1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삼단봉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증한 도서 자료실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폭행·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이 지난 4일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낮 12시 15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4층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에 들어가 "시진핑 자료실이 왜 서울대에 있냐"고 외치며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며 소란을 피웠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의 가방에서는 흉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A씨가 휘두른 삼단봉에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7월 서울대 방문 당시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 기증을 약속했고,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실제 1만여점의 자료들을 기증받아 2015년 10월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을 개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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