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중 안경 만지는지 잘 봐라”…‘AI 커닝’ 난리인데 대책은 이것뿐

2 weeks ago 20

“시험 중 안경 만지는지 잘 봐라”…‘AI 커닝’ 난리인데 대책은 이것뿐 부정행위 적발 잇달아도 미봉책수능·논술 전형 등 앞두고 ‘비상’“AI 활용 문제해결력 평가로 전환”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글래스가 공개된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한 관계자가 스마트글래스 모형을 착용해 보고 있다. [이승환기자] 인공지능(AI) 글라스가 새로운 시험 부정행위 수단으로 등장했지만 교육계는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최신 제품은 일반 안경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형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육안에 의존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시·도교육청에 AI 글라스를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하고 응시자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라는 공문을 보냈다.지난 5월 전기산업기사·소방설비기사 시험에서 AI 글라스를 착용한 응시자 3명이 적발된 데 이어 토익 시험에서도 2명이 적발된 데 따른 조치다.하지만 올해 수능과 대학 수시 논술전형을 앞둔 대학가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 특히 교내 시험은 수능과 달리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어서 대학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대는 아직 AI 글라스를 활용한 부정행위 대응 방안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도 별도 지침은 없지만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스마트글래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젠틀몬스터 협업 모델. [연합뉴스] “안경다리 두께 확인”…1년 만에 무력화일부 대학은 지침을 마련했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앙대 의대는 지난해 학생평가 지침에 AI 안경 반입을 금지하고 안경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두껍거나 반복적으로 안경을 조작하는 행동 등을 확인하도록 규정했다.그러나 최신 AI 글라스는 일반 안경과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벼워졌다. 지난달 공개된 삼성 AI 글라스도 무게가 약 50g에 불과하고 안경다리가 얇아 육안으로 식별하기 쉽지 않다.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에 맞춘 새로운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이제는 일반 안경과 구분이 어려운 만큼 탐지기 도입이나 시험장 녹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AI 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이 크다. 생성형 AI와 카메라를 탑재한 계산기가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