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도 바삭한 간장치킨"…'겉바속촉' 신메뉴 내놓은 bhc [현장+]

2 days ago 4

bhc가 선보인 신메뉴 '쏘이갈릭킹'. 사진=오세성 기자

bhc가 선보인 신메뉴 '쏘이갈릭킹'. 사진=오세성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간장치킨은 눅눅하다"는 약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신메뉴 '쏘이갈릭킹'을 내놨다. 간장 소스를 입혀도 바삭함이 유지되도록 튀김옷과 코팅 방식까지 손본 게 포인트다.

bhc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bhc치킨 서초교대점에서 시식회를 열고 올해 첫 신메뉴 쏘이갈릭킹의 개발 배경과 제품 특징을 공개했다. 쏘이갈릭킹은 간장 풍미를 앞세운 '쏘이갈릭킹 오리지널'과 꿀을 더해 단짠 균형을 살린 '쏘이갈릭킹 허니' 2종으로 구성됐다.

신메뉴의 핵심은 식감이다. 기존 간장치킨은 소스를 입혀 튀김옷이 눅눅해진다는 한계가 있다. bhc는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스를 얇게 코팅하는 방식을 택하고 마늘, 깨 등 바삭함을 높일 수 있는 재료를 넣은 튀김옷도 새롭게 만들었다.

제품을 개발한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최백진 차장은 "bhc에 간장 계열 메뉴가 부족해 지난해 3월께 소스 개발부터 시작했다"며 "소스만 개발해서는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수백차례 테스트를 거쳐 전용 튀김옷 '배터믹스'까지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간장 치킨은 소스를 듬뿍 입히지만 쏘이갈릭킹은 소스를 붓으로 얇게 바른다"며 "배터믹스와 물, 닭, 소스의 조합 비율을 계속 실험하면서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이 유지되는 지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쏘이갈릭킹은 만든 지 하루 이상 지나도 바삭함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최백진 차장이 신메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세성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최백진 차장이 신메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세성 기자

실제 현장에서도 치킨이 바삭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식회에 내놓기 위해 사전에 대량 조리한 치킨은 이미 식었지만 튀김옷은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소스가 과하지 않아 손에 묻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동시에 신메뉴 2종을 함께 선보인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최 차장은 "내부 투표에서 두 메뉴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며 "사전 시식에서도 두 메뉴 모두 평가가 좋아 하나만 추리기보다 동시에 선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bhc는 간장 메뉴가 부족했기에 오히려 반가운 결과였다"고 귀띔했다.

오리지널과 허니 두 메뉴에 대한 반응은 조금 달랐다. 오리지널은 간장 특유의 짭짤한 맛과 마늘 풍미를 내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주로 남성들에게 호평받았고 허니는 단맛과 짠맛의 조화를 앞세워 여성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치킨만 먹는다면 허니, 맥주와 함께한다면 오리지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신메뉴에는 '스윗 갈릭 소스'가 함께 제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마늘 풍미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최 차장은 "오리지널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소스지만 허니에도 잘 어울려 두 메뉴에 모두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꿀이 더해져 윤기가 흐르는 쏘이갈릭킹 허니(왼쪽)와 간장의 짭짤한 맛이 강조된 오리지널. 사진=오세성 기자

꿀이 더해져 윤기가 흐르는 쏘이갈릭킹 허니(왼쪽)와 간장의 짭짤한 맛이 강조된 오리지널. 사진=오세성 기자

bhc는 신메뉴가 기존 '뿌링클'과 '콰삭킹'에 이은 또 하나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bhc 전체 매출의 30%는 뿌링클, 17%는 콰삭킹에서 나온다. 지난해 출시한 콰삭킹은 1년 만에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hc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광고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쏘이갈릭킹 주문이 상당히 많다"며 "본격 마케팅에 나서면 쏘이갈릭킹이 매출 5위 안에는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hc는 8일 배우 한소희를 내세운 쏘이갈릭킹 TV 광고를 공개하며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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