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미래 축’ 바이오 기지서 글로벌 수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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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송도 1공장 첫 방문, 완공 직후 주요 시설 점검하며 지휘
미국 시러큐스·한국 송도 잇는 분업 체계로 해외 제약사 공략 속도
데이터 기반 공정 기술 대거 도입해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 극대화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 연내 글로벌 인증 획득 및 내년 상업 가동

신동빈 롯데 회장이 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신 회장(왼쪽 두번째)이 공장 생산동 내 1만5000리터 배양기 앞에서 생산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이 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신 회장(왼쪽 두번째)이 공장 생산동 내 1만5000리터 배양기 앞에서 생산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인천 연수구에 들어선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건립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 4월 베트남 유통 및 식품 부문 해외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부문까지 현장 행보를 넓히는 모양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송도 1공장이 착공 후 약 2년 만에 핵심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지자체의 사용 승인을 받은 직후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제임스·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와 공사를 맡은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공장 내부의 주요 제조 라인을 살펴본 뒤 해외 제약사 대상의 영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보고받았다. 신 회장은 바이오 부문이 그룹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견인할 중대한 축임을 강조하며, 시설 완공 이후 잡혀 있는 후속 일정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건물의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서 생산 장비 배치와 내부 전산망 구축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미국 시러큐스 시설에서 초기 단계 임상 물질과 소규모 물량을 대응하고, 한국 송도에서는 대량 상업 생산을 전담하는 이원화 구조(듀얼 사이트)를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초기 설계 시점부터 자동화 제조 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복제(디지털 트윈), 기류 유체 역학 모의실험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반영해 제품의 균일성과 가동 효율을 높였다.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험 가동과 생산 공정의 유효성 검증 작업이 시작된다. 연말까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친다는 구상인데, 이는 기존 목표 대비 반년가량 단축된 일정이다. 안정적인 상업 가동 기반이 마련되는 대로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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