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신태용 단장이 울산HD 새 사령탑으로 오를 전망이다.
성남 장원재 대표이사는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통해 “신태용 단장의 울산행을 전달받았다. 확정 여부를 말하기 어렵지만, 부임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태용 단장은 지금 행정가로 있지만, 원래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성남 단장으로 부임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나 클럽팀 감독으로 떠날 수 있다고 염두에 뒀다. 신태용 단장과는 감독직을 위해 떠날 시 구단도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구두로 합의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공식전 10경기 무승을 기록 중인 울산은 31일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울산은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고심 끝에 신태용 단장을 새 감독으로 낙점했다.
신태용 감독이 울산행을 확정한다면 2012년 성남일화 이후 13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그는 성남 감독직을 떠난 뒤 한국 연령별 축구대표팀과 A대표팀을 지휘했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로 향해 동남아의 한국인 지도자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와 결별 후 성남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K리그 무대에서는 성남을 이끌고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201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