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K-컬처 대표단,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서 한국 문화 공유

1 week ago 13

신한대 태권도 시범단원이 프랑스 아비뇽 중심 거리에서 공중 격파 시범을 펼치고 있다. 신한대학교 제공

신한대 태권도 시범단원이 프랑스 아비뇽 중심 거리에서 공중 격파 시범을 펼치고 있다. 신한대학교 제공
신한대 K-컬처 대표단은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린 공연 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무대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신한대는 프랑스 문화예술계의 공식 초청을 받아 K-컬처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신한대 측은 “이번 참가는 대학의 해외 탐방을 넘어, 예술과 교육이라는 인문학적 매개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축제에 합류한 K-컬처 대표단은 15일까지 아비뇽 구시가 거리와 주요 무대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신한대 측은 학생들이 기획·연출·연기를 담당한 창작 뮤지컬 ‘시간 속의 너와 나’, 거리 버스킹 공연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아비뇽 시내 주요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태권도 격파 시범과 K-팝 커버 댄스도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인과 직접 소통하는 체험형 문화 교류 활동도 진행 중이다. 아비뇽의 상징적인 명소인 샤펠 생루이(Chapelle Saint-Louis) 성당 내부에 아뜰리에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를 방문한 현지인들은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K-뷰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겼다.

신한대 측은 이번 아비뇽 페스티벌 참가는 프랑스 문화예술계가 한국 청년들의 창작 역량에 주목해 공식 초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가의 기저에는 K-컬처 대표단이 추진해 온 ‘DMZ TO PARIS’ 비전이 자리한다고 부연했다. 해당 비전은 한반도 DMZ(비무장지대)가 지닌 분단과 평화의 상징성을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인과 공유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예술·교육·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지난 2월 프랑스 시인협회장 등과 함께 진행한 ‘DMZ TO PARIS’ 선언식에서 시작해 이번 아비뇽 페스티벌 참가로 프로젝트 활동을 확장했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한불수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이고 뜻깊은 해에 우리 학생들이 유럽 문화의 현장에서 K-컬처를 선보이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령인구 감소라는 대학의 위기 앞에서 캠퍼스의 물리적 울타리를 허물고 전 세계를 무대 삼아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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