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금리 인상 시사
물가상승 전방위 확산 우려
구윤철은 "청년고용, 최우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에 대비해 긴축 준비를 시사한 대목이다.
신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기념식에서 "성장, 물가, 금융 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특히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새로 확인된 경제지표들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체감물가와 관련이 깊은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여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2024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5%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 총재는 가계의 부채 상환과 관련해 어려움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재정정책을 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금리 인상의 변수는 고용이다.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이 자칫 고용 시장 위축을 심화하고 소비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이른바 '오버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내고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에 대해 '경기 하방 위험'이란 단어를 빼고 '불확실성'이라고 표현했다. 정부의 우려는 고용이다. 5월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감소는 1년5개월 만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청년 고용 상황 개선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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