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서류 귀찮아 죽겠네…‘다 알아서 청구’ 90%까지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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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서류 귀찮아 죽겠네…‘다 알아서 청구’ 90%까지 끌어올린다

입력 : 2026.05.12 07:11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자의무기록(EMR)업계 1위 기업 참여로 병원과 약국의 ‘실손24’ 연계율이 다음달 52%까지 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 연계율을 80~90%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손24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관행에 대한 집단점검에 나섰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실손24 대국민 활성화를 위한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동네 병의원의 청구 전산화에 주요 EMR 업체가 동참하기로 했다. 이 경우 연계율은 5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EMR시장 1위 기업인 녹십자 계열 GC메디아이가 다음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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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병원이나 의원, 약국 이용자가 별도 종이 서류 발급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용자가 실손24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면, 병원이 계산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각종 보험 청구 서류를 보험사에 바로 전송해준다. 네이버나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앱 다운로드 없이 바로 신청할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병원 창구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스마트폰 클릭 한 번으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 전국 의료기관 연계율은 29%(3만 614곳)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그동안 연계율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병의원과 약국의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EMR 업체들의 참여 유인이 낮다는 점이 지적됐다. 일부 EMR 기업은 청구 1건마다 수수료를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다음달 EMR업계 1위 업체가 참여하면 연계율은 52%로 올라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실손24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EMR 업계에 불공정 관행은 없는지 살필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일부 업체가 집단적으로 참여를 거부하는 건 비정상”이라며 “정부는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공정 관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연계율을 80~90%로 올리는 게 목표다. 금융당국은 보건복지부와 협업도 강화해 미참여 의료기관과 지역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동참은 법상 의무임을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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