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 종결’ 의혹 30대 경찰관, 입 닫다 결국…“혐의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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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허위 종결’ 의혹 30대 경찰관, 입 닫다 결국…“혐의 일부 인정”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A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A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는 30대 부 모 경장이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된 부 경장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부 경장은 최근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사건은 제주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앞서 부 경장은 경찰 입건 이후 진술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입장을 바꿔 일부 혐의를 시인하면서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밤샘 조사를 통해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접수된 30대 실종 신고 건과 관련해 신고자에게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사건을 임의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달에도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을 유사한 수법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함께 받는다.

긴급체포되었다가 풀려났던 부 경장은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심사 당시 부 경장과 변호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파장을 고려해 부 경장이 과거에 처리한 실종 신고 298건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부 경장은 이번 실종 사건과 별개로 성비위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달 대기발령 조처된 데 이어 이달 11일 자로 직위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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