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했다고 모욕주고 폭언 퍼붓던' 그 팀, 또 폭망→몸값 2위인데 무려 11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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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몰락의 중심으로 지목 받는 린도어. /AFPBBNews=뉴스1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2위'에 올라 '스타 군단' 뉴욕 메츠가 사실상 '콩가루 집안'으로 전락하며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추락 원인이 경기 중 동료에게 폭언을 퍼붓고 서로를 모욕한다는 내부 폭로가 터져 나온 데 이어, 이번 시즌 성적 역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무려 11연패를 당한 것이다.

뉴욕 메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8회까지 1-0의 리드를 잡고도 9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날 패배로 메츠는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2-7로 진 이후 무려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는 구단 역사상 2004년 이후 22년 만에 나온 최장 기록이다. 시즌 전적 7승 15패(승률 0.318)를 기록한 메츠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는 당연하다.

메츠의 부진은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 뉴욕포스트의 폭로 보도는 메츠 내부의 참혹한 실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팀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할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2)와 내야수 제프 맥닐(33)은 경기 도중 실책이 나오면 공개적인 장소에서 서로를 향해 폭언을 쏟아내고 모욕을 주는 등 심각한 불화를 겪어왔다. 결국 맥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

동료를 감싸기는커녕 비난을 앞세우는 팀 분위기 속에서 선수단 융합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됐다. '1조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28)가 종아리 염좌, 호르헤 폴랑코(33)가 손목 타박상으로 각각 이탈한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야 할 리더들이 여전히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린도어는 야구가 아닌 패션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시즌 린도어의 성적은 22경기서 타율 0.205(88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에 그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00이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 부임 이후 메츠는 매년 천문학적인 연봉 총액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2026시즌 역시 개막일 기준 메이저리그 몸값 2위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효율성은 최악이다.

2025시즌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경질 위기를 넘기고 유임된 카를로스 멘도사(46) 감독의 리더십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팀 내 불화를 잠재우지 못한 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자질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메츠는 21일 하루 휴식기를 가진 뒤 22일부터 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리그 최하위라는 굴욕을 씻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내분'과 '패배'가 반복되는 악순환 속에 시즌을 일찍 포기하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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