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캠페인
100일간 쓰레기 배출 측정-기록… 데이터 기반 생활습관 개선 유도
우수 참가자 10명에 시장상 수여… 자치구 행사폐기물 감량도 평가
22일 시민 참여형 캠페인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 안내 영상을 틀 자 다음과 같은 안내가 나왔다. 이 캠페인은 100일 동안 종량제봉투로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줄여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는 종량제봉투를 버리기 전 휴대용 손저울로 무게를 측정한 뒤 이를 온라인 설문 페이지에 입력하고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기록·관리함으로써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감량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계몽이나 캠페인을 넘어, 시민 스스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변화를 체감하도록 유도한다는 게 다른 점이다.
● “10L 봉투 1개 줄이기”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4일 총 354명을 공개 모집해 시작됐다. 10일씩 10회, 총 100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회차에 평소 배출량을 측정해 기준치를 정한 뒤 2회차부터 감량에 도전하고 회차별 감량량을 확인한다.
종량제봉투뿐 아니라 종이, 플라스틱, 비닐, 병, 스티로폼, 캔 등 7개 품목을 휴대용 전자저울로 각각 측정해 온라인 체크표에 기록한다. 시는 계량과 기록 과정을 통해 ‘보이는 감량’을 실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배출량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의 지속적인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활동 종료 후에는 종량제봉투 기준으로 100일 동안 가장 많이 감량한 참가자 7명과 기간 중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참가자 3명 등 우수 참가자 10명을 선정해 서울시장상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감량률에 따라 에코마일리지 포인트도 제공된다. 시는 지난달 24∼25일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도 열어 사업 취지와 측정·기록 방법을 안내하고, 100일 동안 완주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폐기물 다이어트’도 추진서울시는 봄철 대규모 축제와 행사 집중 시기를 맞아 ‘행사폐기물 다이어트’도 병행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행사폐기물 감량계획 수립 의무화 △감량·재활용에 적합한 제품 사용 △재활용 및 분리수거 강화 등을 담은 표준 조례안을 25개 자치구에 배포했다.
행사폐기물 감량 실적을 자치구 성과평가와 연계하고, 우수 행사를 선정해 다회용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확대해 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자체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 9월부터 하루 예상 참여 인원이 1000명 이상인 서울시 및 산하기관 주관 행사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의무화했다. 또 축제 현장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126t의 일회용기 배출을 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민간 행사에 대해서도 서울시 후원 명칭 사용 시 ‘폐기물 배출 감축 및 분리배출 강화’를 권고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 참여형 감량 프로그램과 행사 폐기물 관리 정책을 병행해 도시 전반의 쓰레기 배출 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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