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수하물 확인 과정에서 권총 모양 장난감이 발견돼 비행기 탑승이 불발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A씨와 배우자·아들은 지난 15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오전 8시 5분 출발 예정이던 싱가포르항공 SQ850편을 이용해 중국 광저우로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국 심사를 마친 뒤 보안 검색을 진행하려 이동하던 중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아들의 기내용 수하물 가방에서 장난감 권총이 발견된 것이다. A씨는 장난감 권총을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공항의 규정상 보안업체의 추가 확인 절차를 밟아야 했다.
보안 요원의 도착을 기다리고 진술서를 작성하는 데에는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항공사에도 상황을 설명했지만 탑승구 오픈은 정해진 시간까지만 유지됐다. 결국 A씨 가족은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A씨 가족은 새로운 항공편을 예약하는 수밖에 없었고, 3000싱가포르달러(약 352만원)를 추가로 지출하게 됐다.
A씨는 “3000달러짜리 교훈을 얻었다. 아이의 가방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던 부모의 잘못이다. 무해해 보이는 장난감이라도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아들에게는 공항 보안 규정이 왜 중요한지 알려 줬고, 아이를 탓하기보다는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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