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죽는 것보다 며느리 죽는 게 낫지” 충격 폭언 (이호선의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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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17년간 시댁의 모욕과 남편의 외면 속에서 살아온 한 여성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6회는 ‘주먹 쥐고 일어나 극복’을 주제로 다양한 현실 고민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결혼 당시 시아버지로부터 “8살이나 많은 여자랑 무슨 결혼이냐”는 말을 들었고, 남편의 도박 문제까지 감당한 채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시댁 농사일까지 도우며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어머니가 일꾼들과 “아들이 죽는 것보다 며느리가 죽는 게 낫지”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고, 그 상처를 17년 동안 품고 살아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에는 수술을 받은 시아버지를 6일 동안 정성껏 간병했지만 “정신 좀 똑바로 챙기고 살아라”는 냉담한 말만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남편마저 “왜 걸핏하면 우리 가족 욕을 하냐”며 아내의 편에 서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연을 접한 이호선은 “이 집에는 가스라이팅이 있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해 참고 사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결국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호선은 구체적인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당장 집을 나오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기부터 쓰고, 녹취와 사진 등 증거를 차근차근 모아 정서적 학대가 오랜 시간 이어졌다는 사실을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복수하려 하지 말고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당신들은 집단 학대자들이다. 사람을 사람답지 않게 대했고 오랜 세월 노예처럼 부렸다”며 시댁과 남편을 향해 일침을 가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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