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 1편
투자자라면 누구나 큰 수익을 꿈꾼다. 주가가 급등할 종목을 남들보다 먼저 찾아내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일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시장을 크게 이기는 수익을 5년, 10년 꾸준히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0년 안팎 투자 세계에서 살아남은 대가들은 이 사실을 경험적으로 체득했기에 겸손하다. 그리고 복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8번째 주인공은 37년째 시장에서 굳건히 살아남은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65)이다.
최권욱 회장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박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투자 기회처럼 보여도 모든 자산을 한 곳에 쏟아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예측은 언제든 빗나갈 수 있고, 한 번의 치명적인 손실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투자 인생에는 한국 자본시장의 굵직한 변곡점이 자리 잡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0년 전후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시장이 급변하는 순간마다 그는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고, 실패를 통해 투자 원칙을 다듬었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주식시장이 반 토막 나는 와중에도 수익을 지켜낸 경험은 그의 투자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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