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런 상황이면 벌타를 받고 ‘드롭’을 선택한다. 하지만 브레넌은 위험을 무릎쓰고 샷을 하는 쪽을 선택했다. 진흙이 튈 것을 예상해 웃통도 벗었다. 탄탄한 식스팩을 뽐내며 과감하게 샷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클럽에 빗맞는 공은 아예 워터 해저드 깊은 곳으로 빠져 버렸고, 브레넌은 허탈하게 웃으며 공이 떨어진 곳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브레넌이 이처럼 무모해 보이는 선택을 했던 건 이 대회의 특징 덕분이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1, 3라운드는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로 진행된다. 브레넌은 조니 키퍼(25·미국)와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23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18번 홀 연못 부유물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상의를 벗고 있다. 2026.04.24. [애번데일=AP/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4/133807063.1.jpg)
브레넌-키퍼 조는 이날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선두 알렉스 스몰리(30·미국)-하이든 스프링거(29·미국) 조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PGA투어는 이날 브레넌의 샷을 조명하며 “브레넌은 예전에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겠지만 파트너였던 키퍼는 이 장면이 ‘바이럴’이 될 거라는 걸 직감했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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