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착용자들의 커뮤니티인 ‘유리알속 맑은세상’이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누적 기부액 3932만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오는 4일 부산시 사하구 하단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류장극)를 찾아 편모·편부 가정 어린이 5명을 초청해 삼성 갤럭시탭 5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 행사는 성치호 HJ중공업 박사가 제안해 이뤄졌다. 성치호 박사는 부산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유리알속 맑은세상 커뮤니티와 연결해 이 어린이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데 가교역을 맡았다.
‘유리알속 맑은세상’은 안경전문점인 아이닥안경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플랫폼이다. 기부는 회원들의 기여금과 아이닥안경이 후원한 안경테와 렌즈 등을 경매에 부쳐 조성한 수익금을 재원으로 진행된다.
이 커뮤니티의 열성적인 회원으로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 중인 이기영 (주)이스텍 차장은 “모든 기부가 회원들의 순수한 뜻으로 시작된다”라며 “이번 전달식도 아이닥안경의 한 고객이 제안해서 이뤄지는 만큼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경 착용자들의 커뮤니티인 ‘유리알속 맑은세상’은 지난 2011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5차례에 걸쳐 자전거, 헬멧, 학용품, 노트북, 의료비 등을 다양한 사회복지시설과 취약층 개인에게 전달해왔다. 특히 코로나19시기에는 마스크와 방역물품 구매할 수 있도록 현금을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기준으로 이 커뮤니티의 후원금은 3932만원에 달한다. ‘유리알속 맑은세상’ 커뮤니티는 안경을 매개로 모인 이들이 사회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는 곳이어서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