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연패이자 자신의 올 시즌 5번째 개인전 우승이다. 신화뉴시스

안세영이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연패이자 자신의 올 시즌 5번째 개인전 우승이다. 신화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 1주일만의 리턴매치서 또 승리하며 폴리트론 인도네시아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서 야마구치를 게임 스코어 2-0(23-21 21-12)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4월 중국 닝보 아시아개인선수권, 지난달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0만1500달러(약 1억7000만 원)도 챙겼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1주일 만에 결승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서 야마구치에게 2-1 승리를 거둬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은 18승15패였다.
안세영은 몸이 늦게 풀렸다. 1게임 초반 야마구치의 대각 스매시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5-8에서 야마구치의 리시브 범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안세영은 6-8서 상대 몸에 붙이는 2연속 스매시로 동점을 만들었다. 8-8서는 야마구치의 드리븐 클리어가 코트를 벗어나며 역전했다. 승리를 눈 앞에 둔 20-18서 야마구치의 드라이브와 자신의 헤어핀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21-21서 2연속 직선 스매시로 1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기세를 2게임으로 이어갔다. 6-5서 야마구치가 셔틀콕을 두 차례 터치하는 실수를 저질러 달아났고, 8-8서는 드리븐 클리어와 헤어핀 등을 묶어 연속 5득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로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19-12서 대각 스매시로 20점째를 뽑은 뒤 야마구치의 드리븐 클리어가 코트를 벗어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심은 셔틀콕이 코트에 들어왔다고 판정했지만 안세영은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신청했고, 그 결과 셔틀콕이 아웃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전날 4강서 천위페이와 1시간18분에 걸친 혈투를 치렀지만) 야마구치와 맞대결을 앞두고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모두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며 “이스토라 세나얀은 유독 관중이 많은 경기장이라 더 큰 힘을 받았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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