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vs 송승기…‘신인왕 강력 후보’ 생애 첫 맞대결, 사령탑들은 유쾌한 설전 [SD 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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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과 LG 송승기는 올 시즌 신인왕 강력 후보다. 이들은 31일 잠실 KT-LG전에서 생애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제공|KT 위즈·LG 트윈스

KT 안현민과 LG 송승기는 올 시즌 신인왕 강력 후보다. 이들은 31일 잠실 KT-LG전에서 생애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제공|KT 위즈·LG 트윈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들의 생애 첫 맞대결에 양 팀 감독들이 유쾌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매치업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건 양 팀의 라이징스타 안현민(22·KT)과 송승기(23·LG)다. 이들은 올 시즌 신인왕 강력 후보로 생애 첫 맞대결을 펼친다.

절친한 사이인 이강철 KT 감독(59)과 염경엽 LG 감독(57)은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두 선수를 응원하면서도 승리는 자신들이 하길 원했다.

홈팀 감독으로 먼저 취재진 브리핑에 나선 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송)승기가 승리투수를 하고, (안)현민이는 솔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쳤으면 한다”라고 말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잠시 뒤 염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이 감독은 “승기가 8회까지 잘 던지면서도 LG가 0-1로 패했으면 한다. 결승타는 안현민의 솔로포가 됐으면 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안현민은 30일까지 올해 71경기에서 타율 0.364(250타수 91안타), 18홈런, 60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20을 기록했다. 다음달 초 규정타석을 채운다면 타율, 출루율, 장타율 리그 선두에 오를 예정이다.

송승기는 30일까지 올해 18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ERA) 3.27,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9회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첫 풀타임 선발 시즌부터 호투를 이어가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을 향한 타이틀 경쟁. 안현민과 송승기의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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