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도 털렸다…가뜩이나 난리인데 정보 2만건 유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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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2 06:25 수정2025.05.02 06:26

/사진=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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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사회 전반에 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 알바몬에서 개인정보 2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바몬은 "지난 4월 30일 알바몬 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감지해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전체 2만 2473건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가 유출됐다"고 2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알바몬은 해킹 시도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접근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 처리하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에 대해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동일한 방식의 해킹 시도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된 상태라고.

하지만 해킹 시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알바몬은 "개인별로 유출 항목은 다를 수 있다"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님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는 것이며, 저희는 그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고, 알바몬의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알바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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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은 지난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즉시 자진 신고한 후 이력서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를 했다고 부연했다.

알바몬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 알바몬은 고객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외부 해킹 및 계정 탈취 시도에 대한 상시 탐지 체계를 더욱더 강화하고
개인정보 접근 로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해킹 시도나 이상접근에 대한 탐지 및 차단을 더욱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몬은 개인정보 유출 회원을 상대로 보상안을 문자와 메일로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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