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임정호(NC 다이노스)가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임정호는 6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적어냈다.
이로써 통산 502번째 경기를 소화한 임정호는 구단 투수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기존 원종현(현 키움)이 보유하고 있던 501경기를 경신한 것.
2013년 3라운드 전체 30번으로 NC에 지명된 임정호는 지난해까지 통산 479경기(312이닝)에서 11승 22패 3세이브 92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올린 좌완 사이드암 투수다. 2020시즌에는 69경기(41이닝)에 출격해 2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61을 작성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임정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3년 최대 12억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맺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연도별 2억 원), 옵션 3억 원이었다.
올해에도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중반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기도 했지만, 곧 돌아와 NC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성적은 23경기(15.1이닝) 출전에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3.52. 그리고 이날에는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롭게 쓴 임정호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구단 최다 홀드인 95홀드(2위 원종현 86홀드, 8월 5일 기준)도 기록 중이다. 꾸준함과 헌신으로 NC 마운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임정호는 “구단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에 5-9로 분패하며 2연패에 빠진 NC는 7일 선발투수로 우완 신민혁(5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키움은 우완 라울 알칸타라(4승 2패 평균자책점 3.57)를 예고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