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도저히 못끊겠어요”…전세계 1.5%가 앓는 질병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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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야식 도저히 못끊겠어요”…전세계 1.5%가 앓는 질병이라는데 업데이트 : 2026.08.18 15:53 닫기 야식증후군, 의지문제 아닌 질환비만인 10% 발생하는 섭식장애스트레스·호르몬 불균형의 영향“만병의 근원…일단 물 한잔부터” 야식 먹는 모습. [제미나이] 잠들기 어려운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철, 늦은 밤 스마트폰을 보며 습관처럼 야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하지만 밤마다 반복되는 야식 섭취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야식증후군’일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야식증후군이 개인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신체 내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반응이 만들어내는 절박한 신호라고 18일 밝혔다.1955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야식증후군은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DSM-5)에 등재된 섭식장애 질환이다. 통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특히 비만한 사람의 경우 10명 중 1명(10%) 꼴로 발생한다.야식증후군은 하루 총 섭취 열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에 먹거나 일주일에 2회 이상 자다가 깨어나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이 3개월 이상 이어질 때 의심해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밤마다 음식을 갈구하게 되는 주된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체내 호르몬 불균형을 꼽는다. 낮 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코르티솔 수치가 지속해서 높게 유지되면 뇌는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기 위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필요로 하게 된다.세로토닌 분비를 가장 빠르게 촉진하는 영양소가 탄수화물과 당분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달고 짜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으로 손이 향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감소하고 식욕을 돋우는 ‘그렐린’은 증가하면서 균형이 깨져 밤 시간대 비정상적인 폭식으로 이어진다.스마트폰 사용 영향도 있다. 늦은 밤 화면에서 나오는 빛(블루라이트)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 잠에 들지 못하고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야식의 유혹에 노출될 확률도 커진다.야식증후군의 문제는 체중 증가에만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늦은 시간 음식을 섭취한 뒤 바로 자리에 누우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밤새 지속되는 소화 활동은 숙면을 방해한다. 또한 체중이 늘어나면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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