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 목맴사’ 단정 피한 경찰…“제주 실종여성 부패 심해 사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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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법원·검찰 경찰 부실수사 ‘야자수 목맴사’ 단정 피한 경찰…“제주 실종여성 부패 심해 사인불명” 업데이트 : 2026.08.31 20:59 닫기 국수본 “모든 가능성 열어둬”실종신고 ‘셀프 종결’ 경찰관298건 중 63건 미입력·삭제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이 3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홍 본부장은 30대 여성 장 모씨의 사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 모씨의 사인에 대해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31일 홍 본부장은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장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의 정확한 표현은 ‘부패로 인해 사인이 불명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동안 경찰은 장씨가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스스로 목매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장씨 시신을 발견한 지난 24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신에서 아직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다”며 “제주경찰청장에게 보고받은 바로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야자수 줄기가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30대 여성 혼자서 목을 매는 게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에 경찰은 지난 27일 야자수 농장에서 재연 실험까지 벌여 자살 가능성을 검증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홍 본부장의 이번 발언은 경찰이 장씨의 사인을 자살로 단정하는 듯 비치자 뒤늦게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모씨 등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으로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이 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씨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부 경장은 장씨와 통화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며 허위 종결 혐의를 부인하다가 뒤늦게 일부 시인했다. 제주경찰청은 9월 1일 부 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부 경장이 작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면서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조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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