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길거리에서 플라스틱병을 줍는 것으로 유명한 온라인 스타견을 독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남성이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바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렌치 불독은 지난해 주인을 위해 플라스틱병을 부지런히 모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장씨 성을 가진 반려견 주인은 지난 5년간 폐유리병 등을 판매해 10만위안(2200만원) 이상을 벌었다.
장씨의 SNS 계정은 팔로워가 50만명에 달하며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회에 이르기도 한다.
그는 지난 7일 정오 “한 선의의 인터넷 사용자가 샤오바이를 독살하려는 계획을 논의하는 동물학대단체의 사진 몇장을 보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그룹 구성원들이 내 집 주소를 알려주며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인 이소니아지드를 풀어 개를 죽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은 동물이 호흡 부전으로 죽기 전에 신경계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날 저녁 흰옷을 입고 우산을 든 한 남자는 장씨 집 마당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서성거렸다.
장씨는 동물 학대 관련 그룹의 채팅 기록과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며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8일에 체포됐다고 장 씨에게 전했고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했다.
용의자가 잡히기 전까지 장씨는 샤오바이가 길에서 정체불명의 것을 먹고 독에 중독될까 봐 두려워 자택 안에 머물게 했다.
용의자가 잡히자 샤오바이는 밖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장 씨는 최근 영상에서 “샤오바이가 업무에 복귀했는데 정말 자신감 넘쳐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 학대자들은 사회의 쓰레기”라며 “저는 그들이 죽인 동물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경찰이 용의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거나 괴롭히지 않는데 왜 그 개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들이 풀려나면 또 같은 짓을 할까봐 두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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